내돈내산 애니어그램 검사를 해보다.

 

 

나는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늘 어떤 불안함이 있었다. 뭔가 확실한 미래가 아닌 불안함과

확신이 들다가도 아닌 상황같은 ( 다툼,말싸움등)이 벌어지면  무척이나 불안해했다.

 

난 사귀면서 상대에게 집착하는 사람은 결코 아닌데, 그것의 근거로는

나는 평소의 생활에서 혼자갖는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는것과  

혼자만의 여러가지 취미가 많은 편인것.

남자친구의 개인적 시간을 존중하는 것등을 들 수 있다.

 

일하거나, 운동하는것 (어떤 집중이 필요한 일) 을 할시 연락이 안된다는 전제는 충분히 내머리에서

이해가 되는 부분이니까, 상상이 더하기 전에 거기서 이해를 하고 내 일상에 집중하며 살고있다.

이해된 부분에 대해서는 연락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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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러한 불안함은 대체 어디서 생겨나는 것일까? 내가 불안형 애정결핍일까?  

고민도 많이 했었고 그런 고민을 하다가 보면 의도치 않게 자존감도 깎아내게 되더라.

그러나 mbti 검사를 해보면 늘 ENTP가 나오고, 그 특징들을 살펴보면

자존감이 엄~청 높고 되는대로 사는편에- 낙관주의적인 면도 있고 쿨하고..

멋있는 엔팁. 나 정말 그런가?  생각이 들 정도 였는데,

 

어느날 애니어그램 이라는 검사를 알게되었다.

 

2만원 결제를 하면서 까지 과연 상담할 가치가 있는가?

대답은 yes.

 

검사만 해도 아주 상당히 구체적인 나자신을 알게되는 결과를 낳았다.

상담 접수할당시 검사 하기전에 궁금한것, 해결 하고 싶은 것에 메모를 남기는 칸이있었는데

그 곳에 나는 불안함의 원천과 해결방법을 알고싶어요 라고 적었었다.

 

그리고 검사결과가 나온뒤 나는 나의 불안함이 왜 나타나는 건지 결과지 첫문장을 읽고 바로 알게 되었다.

소름끼치도록 정확하게 나는 내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있었다.

나는 나를 케어하고 싶어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눈물이 질끔 날정도였다.

 

나의 유형 7W8 / 7번유형의 8번윙을 가진 사람 (현실주의자형)
머리로 사고하는 사람의 형태를 가진 사람인데 머리로 사고하는 사람의 유형은
기본적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공포를 가지고 살아간다고 한다.
불확실한 미래에 어떤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함을 외면하기위해 취미도 많이 가지어
즐거움을 추구하고 그 즐거움을 여러방면에 투자하면서 자신의 불안함을
희석한다고 한다. 나의 행동과 너무도 맞아떨어지는 부분...

 

 

더많은 내용을 기록하고 싶지만 돈주고 검사를 하는 이유가 있기에.

나를 잘 모르겠거나 내가 유난히 반복하고 있는 고질적인 단점이나 나를 이해하고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검사이다 mbti검사보다 애니어그램 검사가 오히려 더 나의 뿌리부터 확실히 이해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것같다. 둘다 검사해보면 이 검사 둘의 연관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확실히 알것 같다.

 

entp로만은 해결되지 않았던 나의 고질적 문제를 이해하게된 이시점에 나를 더 사랑하게 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