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 토요일 안암병원 제왕절개 수술후 입원 3일차 일기
12시에 애기 출산하고 병실 돌아온건 1시30분쯤이었다
척추마취했기때문에 고개들지말고 몇시간은 자면안된다고 하시기에 새벽6시까지 잠안자고 애기 동영상 찍은것만 보고있었다 .
배애 모래주머니도 올려두었다.
다리 마취가 되어 감각이 없었는데 왼쪽다리에 힘을 좀 줘보니 움직였고 그이후로 마취는 왼쪽다리부터 다풀린후
오른쪽 다리가 풀렸다.
새벽 6시에 소변줄 빼러오셨고
10시쯤 소변을 보고 소변양 체크하라고 했다.
오로 배출로 인해 패드를 남편이 한시간에 한번쯤 디펜드
패드를 갈아주었고 양을 체크해서 간호사에게 알려주었다.
소변도 10시에 한번 14시에 한번 이렇게 두번 체크하니
이젬 자유롭게 소변 보셔도 된다 안내받았다.
안암병원에 제왕절개로 입원한다면 꼭 필요한것
- 아기귀저기 한팩( 10개사갔는데 더필요함)
- 디펜드 패드
- 맘팬티 (디펜드)
- 물티슈 (아가물티슈 엄마물티슈 따로따로 필요함)
3일차까지는 이렇게 꼭 필요하다.
나는 당일 오전12시에 출산을 했고
밥은 그날 점심부터 먹을수 있었다.
32시간만의 첫 미음
가스 안나왔는데 미음을 주더라.
괜찮으니까 주겠지뭐

미역이 빠진 미역국, 사골맛이나는 미음,
동치미, 포도주스, 불가리스 - 출산후 첫식사였다

저녁밥
버섯볶음,새우죽,흰죽,미역국,고기완자,동치미
밥을먹고 가스가 배에 찼다
배출해보려 서서 있었는데 입구에서 나오지않고 올라가는느낌이 들었음 ㅋㅋㅋ 그러다 뿌웅~ 가스배출 ㅋㅋㅋ
나왔다!! 소리가 자동으로 나오더라
그리고 간호사가 가스 나오셨나요? 묻기에
지금 나왔다고 신나서 말했다.
밥을 먹는데 배가 많이 땡기고 아팠다.
운동도 12일 수술당일에 일어나서 걸었다
엄청 아프고 일어날때 특히 진짜 고통스러웠고
일어나서도 한참을 서서 고통이 괜찮아지면
한발씩 걸었다.
무통주사는 아플때마다 아낌없이 눌러재꼈다.
효과는잘 모르겠음.. 오히려 몇시간에
한번씩 놔주는 진통제가 더좋았다.
대신 그 진통제.. 들어갈때 혈관이 아프다.
저녁 면회 타임 7시 30분 부터 신생아실 입구에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다.

신생아실 어느 아기도 이렇게 짙고 많은 머리 숱은 없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내새끼❤️
그나저나 수유를 해보고싶은데
젖몸살도 안온다.. 수술후 하루밖에 안되어
그런건가싶기도 하고..
아기를 보고 이름을 정했다
여러 작명어플 다운받아서 음양오행에 부족한 단어를 찾아 조합했는데 우리둘의 이름 한글자씩이 들어있다.
다음날부터 쌀밥 나오니까 빵 먹어도 되겠다 싶어
남편이랑 몰래 편의점 가서 빵을 먹었다 ㅋㅋㅋ
내가먹고싶더 했는데 나보다 더 빵을 많이 사는 남편.. ㅎ
나는 배가아파 빵하나 우유 하나 먹고
잠에 들었다.
'스물 아홉 살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2.15 12시 라클 탄생 타임라인 (0) | 2025.02.15 |
---|---|
2025년도 2월 고대안암병원 제왕절개 입원하다 (0) | 2025.02.13 |
Ai의 중요성과 미래에 대한 전망 (0) | 2023.08.07 |
수납창구에서 새로 일하게된 29살 (0) | 2023.01.16 |
새차 범퍼 긁었습니다... (feat. 3스텝 컴파운드/ 기아 붓펜 ) (0) | 2022.07.19 |